[2012] 존은 끝에 가서 죽는다.
과거 환타즘이라는 걸작 호러 시리즈를 만든 감독이 만든 영화로 전형적인 B급 영화이다. 남자 둘이 나와서 별 생각없이 깽판치던 영화의 전설로는 " 액설런트 어드벤쳐 " 시리즈가 있지만 이 영화는 그 영화보다는 한참 밑이라고 생각되며 내용 자체가 황당할 뿐이지 재미적인 측면에서는 그렇게 재미있다고 보기에는 어렵다.
내용도 별로 크게 의미있는 내용도 없으며 그저 주인공과 그의 친구가 이래저래 난감한 상황에 처하게 되는데 심각한 상황이 너무나도 손쉽게 해결되며 외계의 약물로 인하여 특수한 능력을 얻게 되는건지 현실의 자각 능력을 얻는 건지 모르겠지만 생각하기에 따라서 별로 좋다고 하기도 어렵고 슈퍼 히어로 같은 파워를 얻게 되는것도 아니라서 시각적인 측면에서는 굉장하다 느끼기에도 어렵다. 그저 약 처 맞은 놈들이 환각 보는 것과 비슷한 효과일 뿐이다.
영화는 초반의 주인공 나레이션과 과거로 돌아가는 이야기를 풀어가는 형식으로 시작하여 흥미를 불러 오지만 갈수록 진행되는 이야기가 세기말을 중심으로 흘러가며 심각성 보다는 그저 이야기를 진행하기 위한 상황 설정으로 치부되어 간다. 어차피 주인공과 친구는 뭘 어쩌겠다는게 아니라 약 맞는 놈들처럼 행동하며 개그적인 요소들이 첨부된 이야기에 시덥잖은 대사나 남말하면 끝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영화 자체가 아주 폐급이라 영화가 끝나면 자신을 똥 만드는 기계로 치부하는 시간 낭비성 자책을 하게 만들어 주는 수준은 아니고 몇 가지의 쓸만한 SF적 요소들과 설정들이 있으니 정말 자신이 B급 무비를 사랑한다 싶으면 보는것도 나쁘지 않은 영화이다. 문제는 끝나고 나서 재미도 없고 남는 것도 없어서 그것에 대한 릴레마가 생기는 것을 해결해야 할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