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히 속도감 있는 영화로 등장인물이 많은 만큼 빠르게 진행되며 또한 등장인물도 의미없이 소비되며 사라져 간다. 포스터에 나와 있는 출현진 중 정작 중요한 인물인 주인공은 신인배우이며 그 외 인물들도 몇번 출현하지 않고 카메오 형식으로 반짝 등장하는 인물들도 많다.
영화는 꽤나 유쾌한 영화지만 영화의 시대적 배경은 전혀 유쾌하지 않고 암울한 수준이다. 게다가 몇몇 장면들은 잔인한 장면들이 있지만 영화는 그럴때도 유쾌한 진행을 이어가고 유머스럽게 나레이션으로 커버한다. 이러한 장면들이 인상적이기도 하였지만 생각해보니 못말리는 시리즈 라던가 총알탄 사나이 같은 경우도 비슷한 경우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기도 하였다. 그리고 감독의 집요하고 집착스러운 가운대 대칭 화면 구성은 역시 감탄스럽다.
내용은 재벌 아줌마가 죽으면서 남긴 그 유산에 대한 내용이 메인인듯 하지만 사실 그건 별 의미 없고 주인공이 과거를 회상하면서 자신의 좋았던 시절을 이야기 하는것 같다. 그리고 자신의 스승이였던 사람과 사랑했던 사람을 그리워 하는 내용이랄까.. 솔직히 말하자면 영화 마지막에 주인공의 대사에서도 알수 있듯이 영화 자체의 스토리도 별 의미가 없는듯 하다. 그냥 뛰어난 영상미와 속도감 넘치는 진행과 편집 게다가 쉬지 않고 달리는 배우들까지 마지막에 가면 의미없는 결말을 향해 매우 빠르게 흘러가고 끝나면 그걸로 만족하는 영화 같다. 이 영화의 주인공인듯 주인공아닌 주인공처럼 나오는 랄프 파인즈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해리포터의 말 하면 안되는 그 분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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