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게임]2014. 12. 6. 21:29

 

처음부터 끝까지 한국어화의 힘입어 하게 된 게임 어두우며 맛깔나게 보이던 게임 분위기와 기대하게 하는 흥미로운 도입 설정 게다가 실제 지명이 가지고 있는 마녀냥의 위엄 그에 걸맞은 초자연적인 현상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키는 초반 스토리 더불어 상급의 그래픽까지 트레일러를 보게 되면 하나같이 기대를 하게 만드는 요소를 한가득 가지고 있는 게임이었다.

[ 주인공의 죽음으로 게임은 시작된다. ]

 

[ 왜 죽었냐 라는 것보다 죽인 놈을 찾아내는것이 게임의 목적 ]

그래픽은 전체적으로 상당한 수준이라 보기에는 어렵지만 좋은 부분도 존재하며 배경은 깔끔하게 분위기를 살려준다. 어느 정도 타협을 하자면 처음부터 끝까지 나쁘지 않은 느낌을 전달하고 괜찮은 수준이다. 배경에서 느껴지는 현실과 유령이 된 상황에서 보이는 배경 역시 게임 분위기에 한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조작 역시 꽤 쾌적하게 만들어주는데 그것은 주인공 캐릭터가 유령이라 막힘없이 전부 통과할 수 있는 설정 덕분이다.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이러한 설정을 이용한 스테이지 진행과 빙의 되어 진행되는 구간이 있는 점이 게임을 아주 잠시나마 흥미롭게 만들어 주기도 한다.

[ 이때만 해도 뭔가 있어 보이던 등장 ]

하지만 게임은 엔딩을 본 시점에서 꽤 시작과는 다른 실망감 만이 머릿속을 채워준다. 데미지로 보자면 스퀘어에닉스가 마인드 잭 이후로 외주로 하청준 게임 중에 또 한 번의 제대로 된 크리티컬을 안겨주었다. 게임 자체는 보기에 따라서 준수한 보통의 게임이지만 딱 보통의 그 애매모호한 단계에서 자빠지기 일보 직전의 모습을 보여주고 엔딩을 본 사람에게 괜찮은 게임이라 부르기에 한없이 부족했으며 기대을 하고 했던 사람에게는 절대 그 만큼의 보상을 얻지 못하고 마치 포토샵으로 떡칠한 신작 AV 표지에 속아 오늘 밤은 너다 했던 사람들에게 쪼그라드는 불알을 쭈물거릴 뻘쭘한 손짓을 제공할 뿐이다.

이러한 게임의 미덕인지 모르겠지만 다행인 것은 플레이 타임도 그리 길지 않으며 쓸데없는 플레이타임 늘리기도 별로 없다. 사이드 퀘스트도 스토리와 별 상관없는 지박령이 되어 버린 사람들의 고민 해결이라 금방 해결할수 있게 만들어 주고 사방에 뿌려져 있는 아이템 역시 획득해야 하는 스트레스도 별로 없다. 물론 숨겨진 아이템이 있어서 수집을 하다보면 언락이 되는 서양 괴담 같은 것이 있는데 그 내용이 초딩 이하 유치원생도 장난까냐 비웃을 수준의 호러성을 보여주는지라 한 두 편 보다 보면 변태적 수집요소 강박증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면 그냥 넘어가는 수준이다. 게다가 스테이지 자체가 오픈 월드라기보다는 진행되는 구간이 정해져 있으므로 찾기도 어렵지 않다. 더욱이 스토리만 따라가더라도 몇 번 딴짓하다 보면 게임상에서 거의 전부를 할 수 있을 만큼 숨겨준 요소도 거의 없다고 생각된다. 다른 말로 쾌적한 플레이를 제공하는 한편 엔딩 보면 두 번 다시 쳐다도 안 볼 게임으로 만들어준다. 그래도 빌어먹을 뺑뺑이로 시간을 낭비하지 않게 만들어준다는 점에서는 매우 감사할 일이다.

[ 그래도 나름 등장인물의 활용도는 잘 써먹는 편이다. ]

이 게임의 제일 문제점은 이런것이다.

위에 사진처럼 단서를 모아서 관련된 게임 진행과 관련된 힌트를 얻어되는 시스템이 있는데 별로 머리 쓸일도 없고 틀려도 별다른 핸디캡도 없는 지라 별 재미도 없다.

 

돌아 다닐수 있는 일반 배경 말고 스토리를 진행하는 스테이지는 따로 제한된 구역으로 진행이 되는데 그 때 숨겨져 있는 특정 아이템을 찾아내서 보상으로 괴담을 볼수 있게 해준다. 그런데 괴담이 정말 재미가 없어서 그런지 한 두편 보게 되면 찾기를 포기하게 된다.  

이 게임의 제일 큰 문제점인 부분으로 전투라고 볼수 있다. 개똥같은 스토리를 그렇다고 치고 전투는 무슨 가위바위보 시스템으로 악령이라고 보는 적들이 주인공 발견하면 무조건 숨어 있다가 뒤치기를 한 뒤 QTE 버튼 액션으로 적을 처리하게 된다. 근데 이게 재미가 억수로 없는 지라 버튼 잘못 눌러 다시 하게 되면 짜증만 난다.  

 

[ 그냥 욕만 할줄 아는 꼬맹이, 철컹철컹하는 상황은 절대 이루어 지지 않는다. ]

중요한 등장인물로 저 꼬맹이가 있는데 우리나라로 치면 귀신을 볼줄 아는 신기가 있는 꼬마라 그런지 주인공을 보고 또 주인공이 빙의하여 진행하게 된다. 근데 캐릭터성이 대충인지라 상황에 몰입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엄마를 찾아 내는 것과 주인공의 연결 관계가 대충 연결되어 스토리의 중심 역활을 한다.  

[ 게임 초반 부터 도움을 주는 존재라 좋게 생각하기에 생긴거 부터가 악당 포스 ]

[ 개판같은 주인공의 삶 중에서 유일하게 같은 편이라 보이는 주인공 부인의 오빠...였지만 ]

참고로 이 게임은 에어타이트 게임즈 라는 곳에서 만들었는데 전작으로는 다크 보이드나 퀜텀 커넌드럼 등이 있다. 전부 애매한 망겜으로 그 덕분인지 이 게임을 출시하고 얼마 안 지나서 장렬히 망한다.

 

[ 게임이 발매되고 얼마 되지 않은 망해버린 회사의 풍경 ]

 

PS. 이 리뷰를 거의 일년 하고도 한달만에 마무리 지어서 게임 구린거 말고는 기억도 안난다.

 

Posted by 루프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