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메이져급 재난 영화로 나와서 그런지 영화 스케일이 크며 일부 상도덕 없는 영화에서 보여지는 대충 상상에 맞기는 연출법을 기피하고 화끈하게 작살나는 도시의 모습을 자세히도 보여준다. 물론 이전에도 대박살 계열로는 끝판왕격인 2012라는 영화가 있기 때문에 재난 영화로써 상대적으로 비교되며 그에 비하자면 초라하게 도시 하나 작살나지만 그래도 쓸데없이 디테일한 설명과 애매한 헛짓거리로 시간을 때우지 않고 속전속결로 영화 시작 5분안에 위기상황 하나 만들어주어 영화가 가야할 길을 보여주더니 또한 20분 안에 도시가 작살나는 모습을 과감하게 보여주며 영화 끝자락까지 이는 계속 이어진다. 그래서 인지 영화의 러닝타임은 상대적으로 짧은편에 속한다. 요즘은 기본 러닝타임이 2시간대인 만큼 영화가 이 영화는 1시간 30분짜리 영화라서 그런지 심리적으로도 편안하며 깔끔하다. 영화의 스토리도 길게 생각하거나 인물관계도가 더럽게 꼬인 아침드라마형 개족보나 시종일관 브레인을 돌려야 하는 수수께끼형 상징적 연출을 추구하는 것이 절대 아니기 때문에 그냥 보고 나면 스토리에 관련하여 남는 부분은 없다. 그냥 습관적 야식으로 먹는 치킨처럼 별 생각없이 배달 주문을 누르고 돈을 계산한 다음 정신을 차려보면 어느새 주둥이에 치느님을 영접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 아무 생각없이 봐도 영화의 스토리적인 부분에서 걸리는 구석은 전혀 없어 오히려 영화 보고 자다 일어나도 재난속에 가족애를 주제로 삼은 만큼 뒤질놈들과 살놈들이 확실하게 구별되어 마지막은 자신이 생각하던 방향으로 엔딩을 맞는것을 확인할수 있다. 영화의 스토리가 단순해지는 배경에는 가족애가 큰 위치를 차지하며 주인공이 재난 상황에서 일딴 내가족 챙기기의 휴머니즘이 전부인 영화이므로 냅다 찾으러 가고 찾으면 끝나는것이다. 재난영화여서 사이사이에 다양한 이벤트와 위기상황이 발생하는것을 보게 될수도 있겠지만 절대 긴장스럽지 않으며 대략적으로 크게 와 닿는 불안 상황은 잘 발생되지 않아도 빵빵 터지는 영상미에 심심하지 않게 볼수 있으니 전형적인 팝콘 무비로는 꽤나 잘 만든 영화이다.
물론 팝콘무비라서 그런지 단순한 스토리와 와장창 작살나는 도시만 보여지는데 여기에 불만을 가진 사람들이 현실성과 어설픈 CG를 들먹이며 영화를 까내려가는 경우도 있지만 사실 극장에서 팝콘 처먹고 남으면 집에 싸가나? 다 극장에서 버리고 오는데 영화가 막내리는 딱 거기까지 즐기라고 팝콘무비지 요상한 공식을 대입시키며 보는 사람이 늘어난것 같아 이 영화의 평은 좀 안타깝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는 제일 핵심적인 요소를 출현배우에서 찾을수가 있는데...
과거 퍼시 잭슨의 뭐시기라고 원작소실이 존재하지만 영상화는 시골집 지나가는 똥개궁둥짝 마냥 성질 난다고 냅다 발길질하고 싶은 재미를 선사하는 영화에 출현하는 배우이다. 이때만 해도 아직 여물지 않은 과일과도 같았지만...
배우의 이름은 알렉산드라 다드다리오 라고 외우기에는 함정카드가 숨겨진듯한 배우이다.
국내에서는 미드의 한장면인 이 장면의 움짤로 유명하는 분이고 위짤은 전설의 시작 도입부분이다.
ps. 참고적으로 True.Detective.S01E02 17분 00초 시작입니다.
영화를 보다보면 느껴지는 자비로움에 영화가 참 달콤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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