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영상]2015. 10. 25. 15:38

 

 

우선적으로 이 영화의 최대 메리트는 예고편이다. 그것만 보면 이 영화의 제일 맛나는 부분만 발라먹는 것으로 뒤따라오는 기대감과 흥분감을 예상하며 영화를 봤다가는 쌍욕나오는 영화의 전형적인 코스를 거치게 된다.

영화의 배경은 약쟁이가 허용되는 나라답게 약쟁이 주연 캐릭터들과 약은 안 먹었지만 약 빤듯 삽질하는 적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헛웃음이 터지게 하는데 주력하는 영화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솔직히 말해서 두명의 연기파 배우를 데려다 놓고 B급 정서 액션 영화를 만들려고 한것 같은데 시작은 좋았으나 가면 갈수록 갈곳 없는 캐릭터 만큼이나 영화도 맛이 간다.

이 영화를 액션 영화로써 보자면 사실 CG 없으면 액션 연기의 레벨이 되지 않는 배우라서 그런지 액션적으로는 눈여겨 볼만한 구석이 없다. 액션씬의 컷들은 잘게 쪼개져 있으며 그 마저도 어설픈 구석이 많고 후반 마트 액션씬에서는 짧게나마 길게 이어지는 액션씬이 있지만 뭔가 굉장한 이질감의 포텐이 터지며 엑스트라들의 어색한 연기혼 때문인지 움직임이 허우적거리는 듯 보이고 얄팍한 CG 덕분에 적들이 당하는 모습이 아무런 느낌을 전달하지 않는다. 게다가 피가 분출하는 효과가 너무 CG를 써서 괴랄하게 만화 같은데 문제는 예고편에서 보여지는 흥미롭게 보여지는 짧은 액션이 이 영화의 전부이며 규모적으로 액션이 크게 일어나는것 원천 봉쇄하기 때문에 극장에서 보기에는 매우 안타까운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제작사에서는 만화를 같은 영화를 만들고 싶었는지 마지막 스탭롤 올라오는 장면에서는 애니메이션을 이용하여 보여주는데 차라리 이 짧은 애니가 더 재밌다고 느껴지는 것은 똥무비의 반격과도 같은거다. 차라리 다행이다 마지막이라도 재밌는 구석이 있었으니...

캐릭터의 설정상 미국의 전형적인 약쟁이 캐릭터를 표현하고 싶었는지 그런 계열로는 가닥이 있던 크리스틴 스튜어트 만큼은 그 느낌적인 느낌 부분에서 꽤나 어울리는 형태를 보여주고 있지만 주인공의 경우 설정으로는 비밀 프로젝트에서 수많은 인물 중에 한명이 성공하였다는데 어째서 인지 생각 만큼 그 위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그냥 동네 약쟁이가 어리버리 하지만 상대편이 멍청해서 스토리가 알아서 진행 되었다는 덤앤더머 형식으로 진행된다. 물론 주변에서 도와주는 사람도 있고 주인공에게 각성의 동기부여가 되는 사건도 일어나지만 그 모든것을 떨떠름한 느낌으로 전달한다. 게다가 주인공을 위협하는 존재 역시 그런 분야에서 전형적인 캐릭터 구축을 어떻게 하는지 모를까봐 보는 사람을 피곤하게 계속 반복학습 시킨다.

결론은 똥무비는 똥 밣은 사람이 피하라고 할때 피하는게 정신건강에 이롭다.  

 

 

국내에서는 립서비스 요소로 영화상에 등장한 국내라면을 뭔가 대단한 것처럼 포장하여 광고 하였는데 당최 국내배우가 카메오로 출현한것도 아니고 5초 나오나 싶은 그것도 국내산과 수출용의 건더기 차이점을 울화통으로 느껴지게 하는 그 라면을 배우 인터뷰를 하면서 또 들먹이는 걸 보고 예측된 정형적 패턴에 왠지 손톱 끝을 물어뜯을 창피함을 느끼는 것은 나만 그런 것인지 모르겠다.  

한국 인터뷰어가 라면 주면서 " 영화상에 등장한 라면이 한국 라면이야 그리고 나 한국 사람이야 근데 이 라면 좋아해? " 라고 했을때 " 어 씨바 나 이거 존나 싫어함 " 할 꿈같은 인터뷰을 할 사람은 리암 갤러거 말고는 없겠찌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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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루프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