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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5.14 [2012] 우먼 인 블랙
평가[영상]2012. 5. 14. 02:48

 

[ 얼라들 눈에서 빛이 나는것은 속임수고 뒤편에 있는 아줌마가 영화의 메인이다. ]

 

우먼 인 블랙 (2012)

영국 - 스릴러, 공포 - 95분 - 2012.02.16 개봉

인물 제임스 와킨스(감독), 다니엘 래드클리프(아서 킵스), 시아란 힌즈(미스...
소개 그녀가 나타나고 아이들이 사라졌다! 비밀을 간직한 사람들, 사라지는 아이들... 그들이 감추고 있는 진실은 무엇인가! 자살한 여인의 유서를 정리...

글을 보기전에 언제나 말하지만 스포일러가 겁나 깔린 글

해리포터 주인공 다니엘 래드클리프가 주연한 영화로 1983년 발간된 소설이 원작이다. 
[ 꼬꼬마 시절이 어제 같은데 많이 늙었다. 더욱이 털을 붙인건지 원래 자연산인지 털이 상당히 심하다. ] 이 영화는 영국의 고전 호러소설을 영화로 만들었는데 전형적인 옛날 소설 답게 초반에는 꽤나 지루하고 매우 클래식한 방식으로 진행되는 영화이다.

영화를 보면서 꽤나 눈여겨 본 점은 바로 영화의 배경이다. 이 영화는 배경이 꽤나 시대적 배경과 그리고 영화적 흐름과 어울려서 볼만한 느낌을 주었다. 게다가 주 배경이 되는 섬같은 공간에 별장같은 집의 경치는 대단히 멋들어진다. 이렇게 배경좋은 마을에서 저주라는 소재를 가지고 시작되는것이 바로 이 영화다.
[ 이걸 우리나라로 비교하자면 왠 무공해 깡촌 마을이 있다는것을 귀신같이 찾아내서 감탄나는 경치를 찍어 다큐멘터리로 만들지만 유명세를 타자 나랏님들이 찾아오기 불편하다 하여 콘크리트로 길바닥을 도배질을 하고 테마 파크로 만들자며 마을 주민을 선동하여 미친듯이 펜션을 만들지만 생각없는 공사로 인하여 환경파괴가 시작되고 망가지는 환경탓에 오는 사람들이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마을 주민에게 각종 유지비용을 떠 넘기며 정작 당사자들은 나 몰라라 하는 나랏님들로 인하여 홧병으로 시름대다 이에 촌장은 모든 책임을 떠 안고 돌아올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되어 마을에 저주가 시작되는것이 자연스레 떠오르는 시츄레이션 이다. ]

영화의 스토리는 별거 없다. 어른이 된 해리포터는 직장에서 니놈의 마지막 찬스여 라면서 보낸 출장 덕분에 흉가 체험을 하면서 인생이 꼬이는 내용인데 중요한것은 호러영화 답게 얼마나 무섭냐 이것이다. 솔직히 말해서 극장에서 봤다면 움찔하게 될 만한 점프 스케어씬들이 많이 등장한다. 한마디로 서양영화 특유의 잔인성으로 쪼이는게 아니라 순간순간 갑자기 등장하는 씬들로 인하여 공포감을 상승시켜 준다. 대게 일본 호러영화들이 이러한 방식을 자주 사용하는데 잔인한것은 하나도 등장안하니 솔직히 이런 계열에 공포영화가 만성이 된 사람은 꽤나 지루할수 있다.

하지만 지루하다고 하여도 꽤나 만족스러운 마스터 피스 장면이 있긴 하다. 이 영화 러닝타임이 거의 한 시간반이건만 영화는 한 시간 가까이 내용의 별 진전이 없고 한없이 지루하다고 느껴질 무렵 갑작스레 쇼타임을 외치며 등장하는 아줌마에 의하여 5분여 시간동안 콤보로 텐션을 폭발시키며 사람을 밀어붙인다. 당하는 입장에서는 좋아!! 그거야!! 그렇고 쪼여줘!! 라고 간만에 달아 오르 때쯤이 되면 무언가 더 있을 법도 한데 그게 전부인 듯 아리송한 결말을 맞이할때까지 평타만을 쳐대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  

특히나 엔딩은 나이트에서 만난 여인네를 수시간 동안 공들여 입 털기와 현란한 스텝으로 조져놨더니 예상치 못한 옆에 진상 친구가 늦었다 집에 가자는 말 한마디에 뻘쭘히 일어나는 여인네를 바라보는 심정을 느끼게 해준다. 그 만큼 허탈하고 뜸금없고 분위기 초 치는 엔딩이다.

영화는 몇가지 수수께끼들을 가지고 있지만 솔직히 이게 맞다 저게 맞다 라는 추리만 양성할 뿐이지 정확한 결말을 내기는 어렵다. 그냥 보고 느끼는 건데 아무래도 이 영화는 주온이나 링 처럼 절대 해결되지 않는 반복적인 저주를 보여주는 것 같다.
[ 그리고보니 영화의 결말 부근 갈등 해결이 링이 생각날 정도로 쌍둥이 영화이다. ] 

[ 예고편을 보면 주인공이 뭔가 추리를 하고 사건을 해결할려고 뛰어다니는 그런것을 연상시키지만 실제로는 창문 너머로 뭔가 슬쩍 보이면 똥 마려운 개시끼 마냥 뛰어나가고 뭐 만 나왔다 봤다 치면은 일딴 나가서 두리번 거리는 역활이다. 게다가 추리 역활이 되는 문서는 자기 일 할려고 보는건데 자연스럽게 비밀 문서들이 얻어 걸리는 그런 느낌이다. ] 

솔직히 말해서 영화를 보는 내내 해리포터가 지팡이로 마법을 쓸 것 같은 느낌에 목 안이 간질간질 하였다. 그 덕분인지 전혀 무섭지가 않아서 개인적으로 어지간한 장면들이 담담하게 느껴졌다. 그런데 그것을 제외하고 그냥 영화 자체로만 본다면 나름 잘 만든 호러영화로 확실히 사람 잡는 역할을 하는 존재와 상황들과 사운드 때문에 만만하게 볼 영화는 아니다.

문제는 스토리가 너무 옛날 소설을 그대로 가져와서 영화로 만들어서 그런지 호러적인 장면 연출 말고는 전혀 기대할것이 없는 맥빠지는 영화이다. 이미 시대가 너무 흘러갔고 비슷한 영화가 너무 많이 나와서 그런가 기발한 반전이나 신선한 스토리 전개를 전혀 기대하기 힘들고 막판 엔딩은 해피엔딩과 배드엔딩을 동시에 보여주지만 해피엔딩은 심하게 고전영화 티를 내는 것 같았다.

하여튼 짧은 시간에 바싹 조여주는 영화를 찾는다면 이 영화도 나쁘지 않은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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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루프룩